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훌쩍 떠나게 되었어요. 막상 비행기 표를 끊고 나니 가장 걱정되는 건 역시 아이와 함께하는 일정이었답니다.
특히 복잡한 대중교통과 좁은 식당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과연 우리가 무사히 즐겁게 다녀올 수 있을까 고민이 참 많았거든요.
하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특유의 꼼꼼한 편의시설과 배려 덕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수월하고 즐겁게 여행을 마칠 수 있었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알게 된, 도쿄 아이와 함께 떠날 때 알아두면 정말 든든한 편의시설 정보와 소소한 실전 팁들을 나누어볼까 해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수유실 적극 활용하기
도쿄 아이와 함께 다니다 보면 밖에서 가장 다급하게 찾게 되는 곳이 바로 수유실이나 기저귀 교환대일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주쿠, 시부야, 긴자 같은 큰 번화가에서는 대형 백화점이나 복합 쇼핑몰만 잘 찾아 들어가도 절반은 성공이랍니다.
이세탄, 미츠코시, 파르코 같은 대형 쇼핑몰에는 유아휴게실이 정말 쾌적하게 잘 갖춰져 있어요.
제가 방문했던 곳들은 대부분 깨끗한 정수기는 물론이고 전자레인지, 넉넉하고 청결한 기저귀 교환대, 심지어 아이들 이유식을 편하게 먹일 수 있는 작은 식탁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정말 감동했답니다.
길을 걷다 아이가 갑자기 보채거나 화장실 급할 타이밍이 오면 당황하지 마시고, 주변에서 가장 크고 깔끔해 보이는 백화점 안내 데스크나 층별 안내도를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동선 미리 파악하고 출퇴근 시간 피하기
사실 일본의 지하철 노선은 거미줄처럼 복잡해서 어른들끼리 다닐 때도 길을 잃고 헤매기 일쑤잖아요.
도쿄 아이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다닐 계획이시라면 스마트폰의 구글 지도 앱은 필수 중의 필수랍니다.
구글 지도에서 경로를 검색하실 때 휠체어 이용 가능 옵션을 켜두시면 엘리베이터가 있는 경로 위주로 안내를 해줘서 이동할 때 한결 편했어요.
다만 오래된 역들은 엘리베이터가 구석에 숨어있거나 환승 구간에서 한참을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동 시간을 평소 혼자 다닐 때보다
1.5배 정도 여유 있게 잡고 다녔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점 한 가지는 출퇴근 시간인 아침 7시 30분부터 9시, 저녁 5시 30분부터 7시 사이에는 유모차를 끌고 대중교통을 타는 것을 피하시는 게 좋아요.
사람이 워낙 많아 탑승 자체가 힘들 수 있거든요. 너무 빡빡한 일정보다는 하루에 큼직하게 한두 곳 정도만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아이도 어른도 지치지 않는 비결인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마음 편히 갈 수 있는 식당 고르는 노하우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과 맛있는 먹거리라고 하지만, 도쿄 아이와 함께 식당에 들어갈 때는 은근히 눈치가 보이거나 입장을 거절당할까 봐 걱정되기도 하죠.
현지의 오래된 노포나 좁은 라멘집, 작은 이자카야 등은 통로가 너무 좁아 유모차 반입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아이 동반이 안 되는 곳도 꽤 있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 보니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점이나 대형 복합 쇼핑몰 내에 입점한 식당가가 가장 안전하고 마음 편한 선택지였어요.
가스토, 사이제리야, 로열 호스트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은 키즈 메뉴도 예쁜 그릇에 담겨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유아용 의자와 식기도 넉넉해서 가족 단위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거든요.
쇼핑몰 위층에 있는 대형 식당가 역시 공간이 넓고 아이 동반 손님에게 친절한 분위기라 점심이나 저녁 식사 장소로 매일같이 애용했답니다.
아이가 먹을 만한 우동이나 돈가스, 오므라이스 메뉴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식사 시간의 스트레스가 확 줄어들었어요.
은근히 유용했던 대형 마트와 아기용품점 털기
도쿄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 편의점과 아카짱혼포 같은 대형 아기용품점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구세주 같은 곳이에요.
매번 식당에 가기 번거롭거나 아이가 갑자기 배고파할 때, 편의점에서 파는 부드러운 빵이나 바나나, 과일 요거트 같은 간식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특히 일정 중에 아카짱혼포나 돈키호테, 이온몰 같은 대형 마트 단위의 매장에 한 번 들러보시는 걸 추천해요.
아이용 팩 보리차나 멸균 우유, 간편하게 데워 먹일 수 있는 레토르트 이유식 종류가 우리나라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정말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거든요.
출발할 때부터 무겁게 기저귀나 이유식을 산더미처럼 챙겨가기보다는, 최소한의 하루 이틀 치 물량만 챙기고 나머지는 첫날 숙소 근처 마트나 용품점에서 현지 조달하시는 것도 짐 가방을 가볍게 만드는 아주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일정 중간에 넓은 공원이나 휴식 공간 꼭 넣기
아이들은 도심 속 화려한 불빛이나 유명한 관광지보다도 그냥 넓은 흙바닥이나 공원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걸 더 좋아할 때가 많더라고요.
도쿄 아이와 함께 여행하실 때는 신주쿠 교엔이나 요요기 공원, 우에노 공원처럼 크고 한적한 공원 산책 일정을 중간중간 끼워 넣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빽빽하고 복잡한 빌딩 숲 사이를 걷다가 이렇게 탁 트인 넓은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편의점에서 사 온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며 쉬는 시간이 저희 가족에게는 가장 힐링되는 순간이었어요.
아이도 유모차나 아기띠에서 답답하게 있는 대신 내려서 마음껏 걷고 뛸 수 있으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저녁에 잠도 훨씬 잘 자더라고요.
처음 출발하기 전에는 이런저런 걱정이 태산이었지만, 막상 동선을 꼼꼼하게 알아보고 준비해서 떠나니 아이와 함께 손잡고 걷는 일본의 거리도 꽤 낭만적이고 즐거웠답니다.
혹시라도 지금 여행을 계획하며 이런저런 걱정으로 밤잠 설치고 계신 부모님들이 있다면 제 글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고 도움이 되는 정보였기를 바라요.
저는 이런 실생활에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생생한 팁들을 기록하는 게 참 좋더라고요.
도쿄 아이와 함께 다녀오신 분들이나 앞으로 갈 계획이 있으신 분들, 혹은 비슷한 고민 있으셨다면 댓글로 편하게 이야기 나눠주세요.
이웃 추가해 주시면 앞으로도 여행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얻은 유익한 정보들 자주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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